[금융 리포트+]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 “중저신용자 대출 강화 노력”

2일 온라인 간담회 통해 올해 계획 발표
중저신용자 대출, 자체 신용평가 시스템 집행

윤승기 기자 승인 2021.02.02 18:15 | 최종 수정 2021.02.04 16:49 의견 0

2017년 7월 출범해 올해 5년차를 맞은 대표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 올해 목표는 ▷중금리 중저신용자대출 획기적 공급 ▷ 디지털 컨택트(Digital Contact)시대에 맞는 기술 역량 제고 ▷ 기업공개상장(IPO) 등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2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골자의 2021년 계획을 밝히면서 인터넷은행 설립 취지에 부합한 새로운 시장 개척에 몰두할 것을 표명했다.

■ 중금리, 중저신용자 대출 서비스 확대

설립 이래 고신용자 신용대출 시장 확장에만 주력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카카오뱅크가 올해는 중금리, 중저신용자 대출 서비스 강화를 목표로 제시했다. 1금융권에서 소외된 중저신용자들에 대한 대출 강화를 통해 설립 취지에 부합하겠다는 것이다.

매년 1조원 규모의 공급을 계획했었던 중저신용자 대상 중금리 대출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힌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자산 성장 속도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고신용자에 집중됐던 것이 사실이다. 올해는 보증부 대출이 아닌 자체 신용에 기반한 중저신용자 전용 대출 상품을 내놓을 것”이라면서 “이들 상품에 대한 기획을 마무리하고 관련 상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자체 신용평가시스템에 기반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는 이를 위해 새로운 신용평가시스템(CCS)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금액과 서비스 개시 일정은 아직 미정이지만 올해 하반기 초가 유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윤호영 대표는 "지난 3년은 CSS고도화를 위한 축적의 시간“이라고 언급하면서 "카카오 계열사와의 비금융데이터와 카카오뱅크 고객의 금융데이터를 결합하고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카오뱅크는 기존 은행과 출발선이 다르다. 카카오뱅크의 핵심 경쟁력인 기술은 늘 시장서 더 높은 레벨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제시했다.

카카오뱅크는 또한 개인사업자(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100% 모바일 기반 대출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협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호영 대표는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상 대기업 대출을 할 수 없지만 포용 금융 관점서 자영업자대출을 하고자 한다”며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와 신용보증재단, 인터넷전문은행 3사(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와 업무협약을 맺은 것이 올해 하반기 상품화돼 시장에 나올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 연내를 목표로 IPO 추진 중

카카오뱅크는 연내를 목표로 IPO를 추진 중이다. 윤 대표는 “연내 목표이기는 하나 시장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말을 아꼈다. IPO를 위한 주관사가 선정되고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인만큼 직접적인 언급을 자제한 것이다.

시기는 올해 하반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윤 대표는 "IPO를 하기 위해서는 2020년 실적 결산을 가지고 3월말 주주총회서 확정되니 상반기에는 물리적으로 쉽지 않다“고 말했다.

윤 대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2020년 12말 기준 이용자는 1540만명, 계좌 개설 고객 수는 1360만명으로 전년 대비 300만명 늘었다.

윤 대표는 2020년 카카오뱅크의 잠정 당기순이익이 113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수료 부문도 순익은 68억원, 순이자손익은 4080억원이다. 자본은 전년 말 1조6787억원에서 1조원 규모 증자 영향 등으로 2조7970억원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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