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매출 4조…'카톡' 중심 비즈 공략" [카카오컨콜]

신은섭 기자 승인 2021.02.09 15:13 의견 0

카카오의 성장세가 무섭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광고와 커머스, 콘텐츠, 테크핀, 모빌리티 등 주요 사업에서 급성장 하며 지난해 매출 4조원, 영업이익 4000억원 돌파라는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9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은 4560억원으로 전년비 120.5%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매출은 4조1567억원, 순이익은 167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특히 순이익의 경우, 전년의 적자(3419억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조수용(왼쪽), 여민수(오른쪽) 카카오 공동대표가 ‘카카오가 준비하는 더 나은 내일’이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카카오)


카카오의 최대 실적에는 ‘카카오톡’이 있다. 작년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린 부분은 ‘톡비즈’로 카카오톡 관련 사업이 72%나 급증해 1조 1178억원을 기록했다. 톡비즈는 카카오톡 광고와 거래형 커머스로 구성된 사업이다.

카카오 측은 올해 역시 톡비즈의 매출 성장세를 전망했다. 다음 달부터 그동안 준비해온 비즈니스 도구들이 순차적으로 제공될 예정으로, 카카오톡채널 활성화에 따른 비즈보드 활용성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낙관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전년 대비 50%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카카오커머스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작년 거래액은 총 64% 성장했으며 선물하기와 메이커스 서비스, 톡스토어 등은 커머스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여기에 카카오는 라이브커머스 시장 선점에서 공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라이브커머스 작년 4분기 거래액은 전분기 대비 4배 가까이 성장했으며 특히 작년 10월 정식 오픈한 카카오쇼핑 라이브의 평균 시청 횟수는 14만 뷰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 역시 작년 당기순이익 1136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2년간 약 2조4000억원 규모의 중금리 대출을 공급했다. 카카오페이 역시 작년 거래액은 전년 대비 40% 증가한 67조원에 이르렀다. 또한 카카오페이증권계좌는 지난 12월 기준 누적으로 320만 계좌가 개설됐다.

모빌리티 사업의 경우, 2800만명의 누적 가입자를 보유한 카카오모빌리티 택시 ‘카카오T 블루’는 작년 말 기준 1만6000대까지 확대됐으며 벤티, 블랙을 포함한 프리미엄 택시 호출 수도 크게 증가했다. 작년 2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달성, 올해 약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유료콘텐츠 사업의 4분기 글로벌 플랫폼 거래액이 전년동기대비 85% 성장했으며, 카카오 재팬 역시 4분기 거래액이 전년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카카오페이지는 IP 통합 거래액이 전년동기보다 76% 오른 가운데, 올해 3월 카카오M과의 합병으로 매출 1조원 규모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출범을 앞두고 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이날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는 글로벌 유수 투자자로부터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주주 구성이 한국 투자자 68%, 미국 투자자 9%, 유럽 투자자 9% 등 다변화되고 크게 확대되고 있다”며 “올해에는 카카오톡 중심의 공격적인 사업 확대로 카카오 본체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키고 카카오 공동체에 대한 기업공개(IPO)를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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