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금융플랫폼에서 ‘수퍼앱’으로 [금융 플랫폼+]

신은섭 기자 승인 2021.06.28 08:47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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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


금융업계가 디지털 혁신에 따른 금융 플랫폼의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고객 빅데이터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은행들은 본업인 금융 서비스 이외에도 배달부터 중고차 직거래까지 생활 전반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 유치에 나섰고 대형 기술기업(빅테크)들은 차별적인 전략의 서비스를 강화하며 금융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그야말로 ‘수퍼앱’ 시대가 초래되고 있는 것이다.

기존 금융사들과 빅테크, 핀테크사들의 ‘금융 점유율’ 싸움이 치열하다. 종합금융플랫폼을 앞세우며 고객 데이터 확보에 주력하며 플랫폼 경쟁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올해 말 출시를 목표로 음식배달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으며 KB국민은행은 알뜰폰 사업 ‘리브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하나은행은 자동차경매 기업 등과 제휴해 비대면 중고차 직거래 서비스(원더카)를 출시했다. 우리은행 역시 택배 예약·조회 서비스 제휴 사업을 추진하며 종합금융플랫폼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같은 시중 은행들의 폭넓은 영역확장은 네이버, 카카오 같은 빅테크에 더해 토스까지 합류한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자체 플랫폼을 강화하면서 금융에 비금융 서비스까지 제공하며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은행들은 자신들이 보유한 영업점 등 풍부한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활용하거나 자사 애플리케이션(앱)을 보다 더 강화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로 맞서고 있다.

KB국민은행의 대표적인 뱅킹플랫폼인 KB스타뱅킹은 누적 회원 수 1680만명에 달하며 디지털 금융에 충실한 플랫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통장 개설과 전자금융 가입, 인증서 발급 업무까지 원스톱으로 처리 가능하도록 해 금융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신한은행의 대표 앱인 신한 쏠(SOL) 역시 여러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단 하나의 앱으로 다양한 금융·비금융 서비스 이용을 가능하게 해 가입자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대표 앱인 하나원큐는 은행권 최초로 얼굴인증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공인인증서와 보안카드, 일회용 비밀번호(OTP) 없이도 쉽고 빠른 이체를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했다.

은행들이 앱 강화에도 주력하는 이유는 토스의 합류 때문이다. 2015년 간편송금 서비스로 시작한 토스는 업계 최초로 광범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며 ‘디지털 혁신’을 앞당긴 주인공이다.

토스 사용자는 현재 2000만명으로 모든 금융 서비스를 토스앱 하나로 끝내겠다는 이른 바 ‘수퍼앱’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오는 9월 토스뱅크까지 출범 예정으로, 이들이 또 다시 새롭게 선보일 금융 혁신 서비스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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