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공략?…친숙함 보다는 금리 '중요' [금융 리포트+]

김미수 기자 승인 2021.06.29 17:43 의견 0
X
(사진=PIXABAY)


저축은행들이 MZ세대 공략에 더욱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기존 금융 고객에서 영역을 더욱 확장하며 2030 세대까지 잡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SNS를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는 물론이고 ‘간편’을 선호하는 세대에 맞춘 모바일 앱 서비스를 통한 고객층을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정작 젊은 고객을 이끄는데 한 몫을 했던 파킹통장을 둘러싸고 지적도 나와 주목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들은 디지털 금융세대인 MZ세대 유입을 이끌기 위해 플랫폼 컨텐츠를 활용한 소통이나 핀테크사들과의 협약으로 ‘손 쉬운 금융’을 앞세우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SBI저축은행이다. 모바일 앱 ‘사이다뱅크’의 경우 올해 2월 기준 회원가입 70만명으로, 약 95%가 MZ세대로 나타났다.

이들을 이끈 것은 ‘하루만 맡겨도 이자’ 홍보가 적중했다. 이른바 ‘파킹통장’ 효과였다. 더욱이 입출금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젊은 고객들을 확보하기 용이했다.

OK저축은행도 자사 유튜브 채널 ‘읏맨’을 활용해 친근함으로 어필했고 구독자 수는 약 44만명에 달한다.

또한 다른 금융사의 오픈뱅킹에서 자사 입출금예금 계좌를 등록하면 우대금리 0.1%포인트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선보이며 고객의 유입을 확대했다.

페퍼저축은행은 TV와 유튜브 플랫폼을 활용한 음악 예능 ‘싱투게더 시즌2’ 제작 지원하며 젊은 고객들에게 다가가고 있으며, 프로야구 선수평가시스템 ‘웰뱅톱랭킹’을 스포츠채널 3사에 제공한 웰컴저축은행 ‘웰컴디지털뱅크(웰뱅)’ 앱의 경우에도 누적 다운로드 수 215만건을 기록, 업계 1위를 질주하고 있다.

■ 젊은층 흡수한 파킹통장…연이은 금리 인하 지적도

저축은행의 흥행세를 이끈 건 파킹통장이다. 특히 젊은 고객의 유입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이 이 파킹통장이다.

하루만 맡겨도 이자, 여기에 2%대까지 제공하며 빠르게 고객 유치를 이어갔다.

그러나 저축은행들이 수신 규모 때문에 파킹통장 기본금리를 내리면서 연 1.0% 금리의 파킹통장도 나오고 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플랫폼 '뱅뱅뱅'에서 판매 중인 '파킹통장 보통예금'의 기본금리를 연 1.0%로 인하했으며 SBI저축은행이 운영중인 '사이다뱅크 입출금통장'의 경우 지난해 6월 이전 연 2%에서 지난달 연 1.2% 수준까지 금리를 낮췄다.

페퍼저축은행이 운영중인 '페퍼루저축예금'도 지난달 기본금리를 연 1.3%로 인하했다.

이를 둘러싸고 저축은행 파킹통장의 매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해석과 더불어 특판 형태의 예적금으로의 이동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또한 파킹통장은 수시입출금식에 변동금리를 채택하고 있는 상품인 만큼, 향후 자금 유통이 활발해지거나 수신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금리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 이뉴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