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만 달러 붕괴?…안전자산 vs 위험자산 [Coin Inside+]

윤시우 기자 승인 2021.07.20 09:50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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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


가상화폐 시장이 연일 하락세를 그리며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저점 매수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지만 그에 반해 이어지는 매도로 인한 추가 하락을 우려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중국에 이어 미국발 악재가 이어지면서 가상화폐 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장격인 비트코인 역시 3만 달러 붕괴를 둘러싸고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전문가들은 ‘3만 달러’에 주목하며 붕괴시 2만 달러까지 급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일 오전 9시 30분 현재 국내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의 비트코인은 가격은 전일 대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3680만원으로, 3700만원 선이 붕괴됐다. 글로벌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역시 3만914달러를 기록하며 3만 달러에 근접했다. 추가 하락이 이어질 경우 3만 달러 붕괴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각국 규제 방침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발 악재가 하락세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앞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규제를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옐런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을 보도하며 관련 기관들에게 규제 검토를 가속화하라는 촉구도 이어졌다고 전했다. 가상화폐를 둘러싼 본격적인 압박이 가시화 되고 있는 셈이다.

앞서 파월 연준 의장도 “미국의 디지털화폐가 생긴다면 스테이블 코인도 필요 없고, 가상화폐도 필요 없을 것"이라며 규제 입장을 피력해 가상화폐 시장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또한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주식 시장 급락 여파로 가상화폐 시장이 하락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경기 둔화 우려가 불거지면서 전세계 금융시장이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급격히 옮겨가는 흐름이 가상화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비트코인은 탈중앙, 디지털금으로 꼽히면서 또 다른 안전 투자처로 주목을 받았지만 최근 각국 규제와 인플레 등에 크게 영향을 받으면서 ‘위험 자산’으로의 인식 변화가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를 사기 위해 위험자산을 팔고 있다”며 “주식, 원자재, 심지어 가상화폐까지 매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3만 달러 붕괴와 관련해 가상화폐 전문 매체인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며 비트코인 가격이 5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한 데 따른 것으로 1차 저항선이 2만7000달러, 2차 저항선이 2만2000달러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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