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新화폐전쟁 패권? [화폐개혁+]

신은섭 기자 승인 2021.07.26 17:21 의견 0
(사진=PIXABAY)


세계 각국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경쟁이 예고되면서 화폐시장을 둘러싼 긴장감이 돌고 있다.

특히 세계 중앙은행의 30%가 중국 위안화를 지금보다 더 많이 확보할 것이라는 설문 결과가 나와 미국 달러와의 경쟁을 둘러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런던 소재 싱크탱크인 공적통화금융기구포럼(OMFIF)은 세계 중앙은행을 상대로 향후 1~2년간 위안화 투자 확대 여부를 물은 결과 30%가 보유 확대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달러화 보유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세계 중앙은행의 20%가 지금보다 축소할 것이라고 답했다.

미국 달러화는 세계 외환보유액에서 60%(국제통화기금IMF 지난해 기준, 59.5%)에 육박할 정도로 기축통화로서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설문 조사 결과 위안화에 대한 큰 관심이 집중되면서 화폐시장을 둘러싸고 새로운 패권 전쟁이 예고되고 있다.

더욱이 디지털화폐를 둘러싸고 중국은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전세계 처음으로 내년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공식 발행할 계획까지 내놓은 상태다. 디지털 위안화의 확대를 통해 미국 달러화 패권을 흔들겠다는 포부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발간한 보고서에서 위안화가 2030년 전 세계 외환보유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최대 10%까지 커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또한 중국이 디지털 화폐 경쟁에서는 미국을 앞서고 있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CNBC는 24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중국은 이미 100만명이 넘는 중국 시민에게 디지털 위안화를 선보인 반면 미국은 여전히 연구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온라인 화폐 혁신 과정에서 미국 달러화 위상에 도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각국 디지털화폐를 둘러싼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형 디지털화폐 사업 역시 진행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모의실험 연구 우선협상대상자로 그라운드X를 선정했다. 그라운드X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전문자회사다.

한은은 CBDC 발행과 유통, 결제 등 지급결제 전반의 혁신을 시험할 예정이다.

미국과 중국 등 전세계 주요국의 디지털화폐 발행이 본격화 됨에 따라 흐름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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