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잡은 핀테크 플랫폼…페이 연합군 뜬다 [PAY전쟁+]

신은섭 기자 승인 2021.07.27 11:19 의견 0
(사진=PIXABAY)


20~30대 금융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간편 결제 서비스로 90% 이상이 ‘핀테크 플랫폼’이 꼽히면서 업계 전반을 흔들고 있다.

핀테크 업체들의 금융 시장 잠식이 빠르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앞서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4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네이버페이 결제액이 전년동기대비 47% 증가한 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올해 7월 간편결제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결과 1위에 카카오페이, 2위 네이버페이, 3위 토스페이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19개 간편결제 브랜드평판에 대해 분석했다고 전했다. ​

한국핀테크산업협회에서 역시 최근 20~30대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주로 사용하는 간편결제 서비스는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 토스 등 ‘핀테크 플랫폼’이 96.2%나 차지했다.

압도적인 수치로, 카드사의 앱 카드를 사용한 적이 있다는 답변이 48.6%에 불과해 대조를 이뤘다.

이 같은 금융 소비 추세에 맞춰 카드업계 역시 상생과 협력, 연합 카드를 내세우면서 사활을 걸고 나섰다. 미래의 주력인 MZ세대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경쟁력을 잃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카드사들은 다른 금융사들과 손잡는 ‘상생·협력’을 선택했다. 각 카드사들 앱을 연동하는 ‘오픈페이’를 전격 선보이면서 핀테크사들과 정면 승부에 나섰다.

카드업계는 기존에 자사 카드 서비스만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인 가운데 지난 5월 '카드사 모바일 협의체 회의'를 열고 앱카드 연동 API 규격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각사들의 간편 결제 상호 개방을 위한 호환 시스템을 오는 11월까지 개발하겠다는 계획으로, 이에 따라 이르면 12월에는 특정 카드사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경쟁사의 신용·체크카드를 등록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비대면과 편리성을 선호하는 금융 소비자들이 늘면서 간편결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IT 기술과 빅데이터, 간편성을 앞세운 핀테크사들의 시장 점유율 확대가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한국은행이 집계한 지난해 일평균 간편결제 서비스에서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주요 간편결제 서비스 업체의 시장 이용액 비율이 65.3%를 차지했다.

특히 간편결제에 월 30만원 한도로 후불결제를 할 수 있게 되면서 결제시장 내에서 카드사 점유율은 더욱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관건은 카드업계 중 얼마나 많은 회사가 참여 할 것인가다. 일단 업계에서는 빅테크가 주도하는 플랫폼 독점을 우려하고 있고 카드사들의 앱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어 ‘페이 동맹’을 둘러싸고 긍정적인 시선이 높다.

카드사의 ‘오픈페이’ 플랫폼이 빅테크·핀테크들의 질주를 막을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 이뉴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