랠리 탄 비트코인, 해외는 낙관론 vs 국내는 한계론? [Coin Inside+]

윤승기 기자 승인 2021.08.10 08:57 의견 0
(사진=PIXABAY)


비트코인의 랠리가 심상치 않다. 잔인한 5월과 6월을 보낸 후 오랜 횡보를 거친 후 상승세를 탄 비트코인이 연일 급등세를 보이며 지난 4월의 6만달러 회복에 성큼 다가서고 있다. 일각에서는 당분간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며 5만달러 돌파도 이뤄질 것이라는 낙관론이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이 4만6000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5월 16일 이후 최고치로, 최근 며칠간 하루에 1000달러 이상씩 급등세를 보이며 연일 랠리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둘러싸고 미국 의회가 추진 중인 ‘가상화폐 과세안’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미국 경제지 배런스에 따르면 현재 의회에서 추진 중인 가상화폐 과세안이 개인투자자들 보다는 브로커들에게 집중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리스크 테이킹’(위험 감수)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이같은 상승세를 두고 11일(현지시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국의 과세 최종안이 이날 미국 의회를 통과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가상화폐를 둘러싸고 ‘투자심리 상승’을 꼽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투자자들이 수익률을 내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려는 분위기가 커짐에 따라 당분간은 상승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역시 최근 보고서를 통해 “역사적인 추세가 지속된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곧 10만달러까지 상승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가상화폐 업체인 페어리드 스트러티지의 파트너인 케이티 스탁튼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4만5000달러를 돌파함에 따라 박스권을 탈출하면서 5만1000달러까지 랠리할 수 있다"고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투자업체인 밀러 타박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매트 멀레이도 “약간의 저항을 받을 수 있지만 5만 달러까지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의 사상최고치는 지난 4월 14일 기록한 6만5000달러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2차 저항선이 5만1000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가상화폐 상승세를 둘러싸고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은 지난 8일 '해외경제포커스'에 실린 '디지털 혁신에 따른 금융부문 패러다임 전환 가능성' 보고서를 통해 "가상자산은 사용가치나 법적 강제력 없이 '디지털 경제에 적합한 미래화폐'라는 민간영역의 자기실현적 기대에 기반해 투자가 활발하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한계를 내포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며 "이에 따른 가격 급등락과 그 폭이 매우 커 화폐의 지급결제 및 가치저장 수단으로서의 역할이 제한적"이라고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0일 오전 9시 현재 4만61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서 업비트에서는 5283만원, 빗썸에서는 5300만원 선을 등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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