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시그널] 변동금리 대출, 갈아타야 하나

코픽스 또 상승하며 변동형 주담대 금리 인상
고정금리 확대 불구 일각에선 자격 요건 등 지적

노준호 기자 승인 2022.09.16 10:23 의견 0
(사진=PIXABAY)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또 올랐다. 변동형 주담대의 기준금리로 활용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상승하면서 은행들의 변동금리에 반영된 것이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코픽스가 전월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8월 코픽스에서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2.96%로 전월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주담대 변동금리도 이를 반영해 KB국민·우리·NH농협은행의 신규 취급액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가 0.06%포인트 올랐다.

코픽스는 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코픽스가 전월보다 오르면서 이와 연동하는 주요 대출금리도 오를 전망이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과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된다.

이같은 변동금리 상승기에도 여전히 고정금리 대비 변동금리 선택이 높은 상황이다.

한국은행 경제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변동금리를 선택한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80%에 달한다. 가장 큰 원인은 여전히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높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대출 기간에 금리가 동일한 고정금리 대출은 변동금리보다 금리가 높다. 그러나 앞으로 변동금리가 고정금리와 비슷해지거나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변동금리 대출에 6개월마다 반영되는 코픽스가 오르고 있고 경기 침체로 고정금리 대출에 쓰이는 장기 금융채 5년물 금리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정부, 고정금리 상품 확대…안심전환대출 요건은 갑론을박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최저 연 3.7%의 장기·고정금리로 갈아탈수 있는 우대형 안심전환대출이 시행됐다.

금융위원회와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은행에서 기존 변동금리 주담대보다 1%포인트 이상 낮은 고정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안심전환대출 신청을 받고 있다.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타면 최저 연 3.7%의 장기·고정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부부합산소득 7000만원 이하, 주택 가격(시세 기준) 4억원 이하인 1주택자라면 신청할 수 있고, 기존 대출잔액 범위 내에서 최대 2억50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안심전환대출을 통해 가계대출의 변동금리 비중이 72.7%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금융소비자들은 부부합산소득 7000만원 등 자격 요건을 둘러싸고 불만도 제기하고 있다. 주택 가격 4억원 이하 한정도 오를대로 오른 부동산 가격이 반영되지 않은 것이라며 지적하고 있다.

한편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갈아타려면 중도상환수수료 등 추가 납입에 대해 따져보는 게 좋다. 중도상환수수료는 금융회사에서 돈을 빌린 고객이 만기 전에 대출금을 갚을 때 금융회사에 내야 하는 수수료다.

보통 주택담보대출은 대출일부터 3년 안에 갚으면 중도상환수수료(대출 잔액의 1.0~1.2%)를 부과한다. 최근엔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 대출로 갈아타면 대출을 실행한 지 3년 이내라도 1회에 한해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해주는 만큼 체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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