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갈등 아닌 상생 [Circular Economy]

신은섭 기자 승인 2022.10.21 12:32 의견 0

편집자주=Reduce 불필요한 것은 줄이고, Reuse 한 번 더 사용하고, Recycle 올바르게 재활용하고, Recovery 에너지를 만들자. 환경부의 자원순환 실천 플랫폼이 제안하는 자원순환의 실천 약속입니다. 순환경제는 자원을 재활용·절약해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선순환 경제 모델을 말합니다. 기업들은 자원순환 실천을 위해 제품을 만들 때 재활용이 가능한 부품 활용이나 친환경 포장 등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자원의 선순환을 위한 노력, 잘 실천하고 있을까요?.

(사진=PIXABAY)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을 둘러싸고 지난 1년여 간 갈등이 빚어졌던 대·중소기업의 공방이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대신 상생협약을 통한 ‘동반성장’을 택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전체회의를 통해 지난 10월 적합업종으로 신청한 ‘플라스틱 선별업’, ‘플라스틱 원료재생업’에 대해 상생협약을 체결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21일 밝혔다.

플라스틱 선별·원료재생업은 주로 중소기업이 영위해 왔지만 최근 일부 대기업이 중소기업 인수를 통해 시장에 진입하며 갈등이 불거졌다.

한국자원순환단체총연맹을 중심으로 한 중소 플라스틱 수거·선별업체들은 지난해 성명을 내고 해당 시장의 대기업 진출에 강력 반발했다. 영세업체들은 시장을 한시적으로라도 보호해 달라고 요구하면서 동반성장위원회에 적합업종 지정을 신청했다.

쟁점은 ‘안정적인 폐플라스틱 공급’으로 대기업들은 최근 플라스틱 폐자원 리사이클 사업을 확대하면서 안정적인 폐플라스틱 공급을 위해 해당 시장에 진출했다. 중소기업들은 선별 단계부터 물리적 재활용까지 대기업이 진출하면 안 된다는 입장을 내놨고 대기업은 선별 단계부터 투자해야 한다고 맞불을 놓으면서 첨예한 갈등이 이어졌다.

이번 전체회의를 통해 양측은 중소기업이 영위해온 생활계 배출 플라스틱을 활용하는 물질 재활용 시장, 대기업이 진출 중인 화학적 재활용 시장에 대한 역할 분담에 합의했다.

대기업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자금·기술·교육·품질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소기업은 거래 대기업의 탄소배출권 확보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상생협약은 이달 말 중소기업 단체와 대기업 19곳이 체결할 예정이다. 동반위와 논의를 이어왔던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LG화학 등 대기업 6곳외에도 석유화학 대기업 13곳이 참여한다. 협약 이행 기간은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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