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주의→경계 격상, '불안감 어쩌나'

우한폐렴 위경보 주의→경계 격상
이번 주 개학 앞두고 부모들 "개학 연기" 청원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확진자에 불안감 커져

윤지호 기자 승인 2020.01.29 20:24 | 최종 수정 2020.03.31 13:22 의견 0
ⓒ 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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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데일리 윤지호 기자] 중국 후베이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4,000여 명을 넘었다. 하루 만에 1,000여 명 이상 폭증하며 사망자도 100명을 넘겼다. 한국에서도 '우한폐렴'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일명 우한폐렴)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했다. 현재 정부는 중앙사고수습본부 설치와 지자체 단위 지역방역 대책본부를 설치해 바이러스 국내 유입과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이번 주 개학을 앞두고 자녀를 학교에 보내야 하는 부모들의 불안감은 높아지고 있다.

이에 학부모들은 "개학을 연기해달라"는 청원을 시작했다.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 시민청원 게시판에는 개학 연기와 휴교를 요청하는 청원 글이 7개나 등록됐다. 이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8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실·국장 긴급 대책회의를 주관하고 "명절이 지나면서 엄중한 상황이 됐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폭넓게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간부들에게 당부했다.

조 교육감은 "중국 우한시에 다녀온 학생과 교직원을 관리하는 수준을 넘어섰다"면서 "등교시 기침하는 경우에만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원칙을 세웠지만, 일정 기간 예외없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으로 대응해야 하며 손 씻는 습관도 생활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한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생한 인체 감염 7개 코로나바이러스 중 하나다. 1월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집단 폐렴은 초기 진화 골든타임을 놓치면서 세계 각국으로 퍼졌다. 한국에서는 28일 현재까지 4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지난 20일 확인된 첫 감염자(35세 여성, 중국국적) A씨는 중국 우한시 거주 중국인으로 입국 하루전인 1월 18일 발병하여 발열, 오한, 근육통 등 증상이 있어 같은 날 중국 우한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감기 처방을 받았고, 우한시 전통시장(화난 해산물 시장 포함) 방문력이나 확진환자 및 야생동물 접촉력은 없다고 답변했다. 

24일 확인된 두 번째 감염자(55세 남자, 한국인) B씨는 우한시에서 근무하던 중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목감기 증상으로 19일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했다. 이후 22일 저녁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우한 출발 상하이 경유)하던 중 검역 과정에서 발열과 인후통이 확인되어 능동감시를 실시, 23일 보건소 선별 진료를 통해 검사한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확진됐다.

공항에서 발견된 두 확진자와 달리 세 번째 감염자는 우한시에서 한국으로 들어왔음에도 해열제를 먹고 지역사회 활동을 해 접촉자를 늘렸다. 특히 강남, 대치, 일산 등 인구 밀집 지역을 돌아다녀 이에 대한 비난은 더 커졌다. 26일 확인된 세 번째 감염자(54세 남자, 한국인) C씨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거주하다가 1월 20일 일시 귀국했다. 당시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다고 밝혔으나 22일부터 열감, 오한 등 몸살기를 느껴 해열제를 복용하며 지냈고, 25일 간헐적 기침과 가래증상이 발생 1339로 신고했다. 

C씨의 접촉자 및 이동경로 등을 파악한 결과 접촉자 74명과 증상 발현 후 방문한 의료기관, 호텔 등이 확인됐다. 장소는 환경소독 및 방역 조치를 진행하였으나 그가 방문했던 호텔은 영업 중단에 이르렀다. 시민들은 그가 방문했던 장소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며 방안 대책을 촉구했다.

27일 확인된 네 번째 감염자(55세 남자, 한국인) D씨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20일 귀국, 21일 감기 증세로 국내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료받았다. 25일 고열(38℃)과 근육통이 발생하여 의료기관에 재내원, 보건소 신고 후 능동감시 하던 중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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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우한폐렴 확진자가 4,515명, 사망자가 106명에 이르면서 걷잡을 수 없이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북한과 필리핀은 중국 사람 유입을 아예 차단했다. 한국 국민들 또한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정부는 환자 유입차단 및 의심환자 조기 발견, 접촉자 관리 강화에 힘쓰는 한편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는 가짜뉴스에 대한 강력한 법적조치 방침을 세웠다.

28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사실과 동떨어진, 개연성 없는 정보를 무분별하게 유포하여 국민들의 혼란과 불안감을 고조시키는 등 불필요한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우려가 매우 높다는 점을 고려하여 중점 모니터링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정보가 단지 온라인 공간에서 혼란에 그치지 않고 오프라인 공간으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는 점에서 인터넷 이용자와 운영자의 자율적인 자정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가짜뉴스를 올리거나 퍼 나를 경우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예방 국민 행동 수칙을 공지했다.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특히 의료기관 방문 시 필수다.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을 피해야 한다. 손 씻기, 기침 예절, 마스크 쓰기 등 기본 개인위생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후베이성 등 중국 방문 후 의심 증상이 느껴지면 관할보건소 및 1339에 문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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