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페이] 네이버페이, 유통·카드업계에서도 공룡되나

신은섭 기자 승인 2021.02.16 13:02 의견 0

네이버페이를 둘러싼 유통, 금융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가입자수 3000만명 이상, 거래액 7조8000억원(지난해 4분기)을 기록한 최대 모바일 결제 수단 중 하나다.

특히 네이버페이의 경우, 기존 타사의 편리함에 더해 적립금 등 혜택으로 사용자수가 증가하고 있다. 네이버에 쌓인 적립금을 사용하기 위해 또 다시 네이버페이를 사용하게 되는 말 그대로 락인(Lock-in·자물쇠)효과를 제대로 구현하고 있는 것이다.

네이버는 페이 서비스가 자리를 잡자, 지난해 11월 오프라인 영역으로의 확대를 꾀하고 나섰으며 유통업체들이 잇따라 네이버페이를 앞세우며 동반 매출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AK플라자)


■ 유통업계, 잇따라 ‘네이버페이’ 장착

이런 가운데 홈플러스까지 ‘네이버’ 합류에 나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개편하면서 대형마트 최초로 간편결제 '네이버페이'를 장착했다.

홈플러스는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고 간편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모바일 앱을 새 단장했다고 밝혔다.

우선 대형마트 3사 중 최초로 도입하는 네이버페이를 비롯해, 카카오페이와 페이코 등 간편결제 서비스를 새롭게 들여와 결제 수단을 다양화하고 결제 과정을 간소화했다.

송승선 홈플러스 모바일사업부문장은 “온라인 주문 고객들의 쇼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대대적인 개편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앞서 네이버페이 현장결제 서비스를 도입한 AK플라자 역시 1만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며 매출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AK플라자의 결제 수단별 매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도입한 오프라인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늘며 최근 1만명을 넘겼다.

AK플라자는 지난해 11월 업계 최초로 ‘네이버페이 현장결제’ 서비스를 전 점에 도입한 바 있다.

AK플라자 관계자는 “연말 선물 소비가 많은 30대 고객들이 오프라인에서 선물을 구매하면서도 온라인에서 활용도가 매우 높은 네이버 쇼핑 포인트 적립도 받을 수 있어 합리적인 쇼핑 기회로 느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현대카드)


■ 카드업계도 네이버와 손잡는다

현대카드는 네이버와 손잡고 전용 신용카드를 선보인다. 네이버의 유료 서비스인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특화한 혜택으로 회원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카드는 네이버 전용 신용카드(PLCC) 상품 출시와 운영 및 마케팅에 관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카드와 네이버는 이번 계약에 따라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특화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를 내놓기로 했다.

PLCC는 기업과 카드사가 카드 설계부터 운영·마케팅까지 모든 과정을 함께 추진하고 비용과 수익도 함께 나누는 형태의 상품이다. 파트너 기업이 설계 단계부터 직접 참여하기 때문에 카드 혜택과 서비스가 해당 기업에 집중된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월 3900~4900원을 내면 네이버쇼핑 결제금액의 최대 5%(기본 1%, 추가 최대 4%포인트)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유료 회원제 서비스다.

높은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률과 함께 네이버 클라우드·웹툰·음악·영화 등 콘텐츠 이용권도 옵션으로 제공한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양사가 급성장하고 있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기반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이뉴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