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둘러싼 거장들의 논쟁…들끓는 가상화폐 [Coin Inside+]

신은섭 기자 승인 2021.05.15 15:03 의견 0
(사진=PIXABAY)


가상화폐를 둘러싼 업계의 이견이 첨예하게 맞서면서 ‘코인광풍시대’를 실감케 하고 있다.

이른 바 ‘채권왕’으로 불리는 억만장자 투자자인 제프리 건드라크 더블라인캐피탈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가상화폐 시장을 둘러싸고 “시장에서의 투기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고 비판하고 나섰다.

더블라인캐피탈 건드라크 CEO는 15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가상자산시장이 투기의 온상이 되고 있다”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이 우스꽝스러운 돈으로 마치 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가상자산시장은 심리적으로 마치 카지노와 닮아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작정 발언을 했다.

앞서 건드라크 CEO는 비트코인에 대해 상승 가능성을 예측한 바 있다.

앤드류 베일리 영국중앙은행(BOE) 총재 역시 가상화폐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다시 드러내 이목을 끌었다.

베일리 총재는 지난 13일(현지시간) BOE가 주최한 한 행사에서 "어디에서나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사실이 경고 신호"라면서 "미국에서 실제 어떤 일을 하는지 아무도 모르는 회사의 주가가 갑자기 급등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내재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베일리 총재는 최근 계속해서 비트코인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피력해왔다. 그는 “가상화폐에 투자한 사람들은 투자금을 모두 잃을 각오를 해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베일리 총재는 영국 금융감독청(FCA) 청장으로 재직하던 2017년에도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싶다면 투자금 전부를 잃을 각오를 하라"고 비관적인 입장을 취한 바 있다.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스턴 경영대학 교수 또한 10일(현지시간) 킷코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절대 '디지털 금'이 될 수 없다"면서 "비트코인은 안정적 가치 저장소가 아닌 결제수단으로서 소득과 용도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미국 헤지펀드 전설이자 억만장자 투자자인 스탠리 드러켄밀러는 11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달러를 대체할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는 암호화 파생 시스템(crypto-derived ledger system)"이라면서 다른 관점을 내놨다.

유력 헤지펀드인 퍼싱스퀘어 캐피탈매니지먼트를 이끌고 있는 애크먼 최고경영자(CEO)는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ESJ)이 주최한 행사에서 ”가상자산에 대해 내가 가장 크게 문제 삼을 수 있는 건, 가상자산이 내재가치를 가지지 못한 자산이라는 것”이라면서도 “개인적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이 만든 엄청난 (투자)수익 창출 능력에 감탄했다. 왜 내가 이를 잘 이해하지 못했을까 하고 스스로를 자책했다”는 엇갈린 발언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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