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서 주문·결제·수령까지…'카페이'로 본 간편결제 [캐시리스cashless 사회+]

신은섭 기자 승인 2021.06.21 18:31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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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


지갑 속에 현금이요?. 마지막으로 현금을 사용한 적이 언제일까요. 현금을 쓰는 게 어색한 사회가 되고 있는 듯 합니다. 신용카드, 체크카드가 보편화 된 지 오래됐죠. 이젠 이름도 다 외울 수 없는 ‘페이’들의 간편결제가 생활 속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디지털 화폐(CBDC)의 상용화도 기대되고 있죠. 일상에서 현금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편집자 주>

현금 없이 사는 사회가 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듯한 분위기다. 간편결제 시장의 진화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이젠 궁금증을 넘어 기대까지 높아지고 있다.

최근 간편결제 업계를 둘러싸고 주목을 받는 건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차량 내 간편결제 시스템(ICPS·In Car Payment System)’ 도입이다.

‘카페이’는 단순히 차를 둘러싼 결제를 넘어서 이제는 또 하나의 간편결제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는 모양새다.

‘카페이’를 떠올리면 차와 관련된 주유소나 주차장 요금 등 결제를 연상할 수 있지만 이제는 그 서비스 영역이 확장돼 편의점, 카페에도 사용이 가능해졌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최근 출시한 2022년형 소형 SUV XM3에 처음으로 카페이를 탑재했다. 주유소나 주차장뿐만 아니라 편의점, 카페에서도 차량 내 결제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무엇보다 식음료를 차 안에서 직접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고객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차 안에서 애플리케이션(앱)을 누르고 가맹 매장의 제품을 선택하면 직원이 직접 차로 전달해주는 식인데 기존에 카드나 현금을 사용하던 것과 비교하면 놀랄 만한 진화다.

다음 달부터는 전국 1000여개 CU편의점으로 서비스가 확대되며 주유소의 경우 전국 380개 GS칼텍스에서 이용이 가능토록 했다.

앞서 현대자동차그룹은 계열사인 현대카드, 현대오토에버와 협업해 지난해부터 신차에 카페이를 탑재했다. 최근에는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를 통해 대부분의 차량에서도 카페이 이용이 가능토록 하고 있다.

SK주유소나 가맹 주차장에서만 한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지만 앞으로 에쓰오일 등 해당 서비스 범위 역시 더욱 확대될 예정이어서 이용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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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르노삼성자동차)


비대면 문화의 확산으로 간편결제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각 금융사에서 쏟아내는 페이 시장은 ‘전쟁’이라는 표현까지 쓸 정도로 치열하다.

한국은행의 '2020 지급결제보고서'에 따르면 하루 평균 간편결제 이용 건수는 2016년 210만건에서 지난해에 1454만건으로 급증했다.

하루 평균 이용금액은 같은 기간 645억원에서 4490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간편결제 시장 성장세가 가파르다.

간편결제를 통해 적립 포인트, 그를 이용하려는 재방문 등 락인효과(Lock-in) 효과가 있어 업계에서 이를 활용한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오픈뱅킹 등 디지털 금융의 확대에 따른 고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보다 편리하고 보다 간편한 페이로 승부수를 거는 만큼, 카페이 역시 또 다른 먹거리 시장으로 그 성장 역시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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