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1일 무슨 일이…3800만원도 ‘불안’ [Coin Inside+]

윤시우 기자 승인 2021.06.22 10:32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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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


가상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22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비트코인은 3806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전일 급락하며 3800만원 선도 붕괴됐다.

앞서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3만1800달러까지 하락했다.

2주 만에 3만2000달러 선이 붕괴되면서 추가 하락에 이목이 집중됐지만 소폭 회복했다.

이더리움 역시 230만원을 등락하고 있으며 도지코인의 경우 급락하며 219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전날인 21일 하루에만 비트코인 가격이 4187만원에서 3739만원까지 크게 하락했다.

최근 가상화폐 가격들이 큰 폭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것과 관련해 중국발 악재가 강력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 당국이 가상화폐 채굴을 둘러싸고 보다 강력하게 단속에 나서는 가 하면 인민은행이 주요 은행,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관계자들에게 ‘웨탄’을 실시했다는 것.

웨탄이란 정부 기관이 감독 대상 기관의 관계자를 불러 질타하면서 압박을 가하는 중국 특유의 강압적 문화다.

중국은 디지털 위안화(e-CNY) 보급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가상화폐를 둘러싼 ‘압박’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인민은행은 중국에서 불법으로 규정돼 있는 가상화폐 거래소와 관련된 자금을 색출하기 위해 거래 감시 모델을 완비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의 많은 비트코인 채굴장이 당국으로부터 채굴을 중단하라는 명령을 받은 뒤 채굴장의 90% 이상이 문을 닫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국내 가상화폐 시장 역시 금융당국의 규제 방침과 잇단 코인 상장 폐지, 이를 둘러싼 소송전 등 불안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2~3곳의 거래소만 남긴 후 인가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가상화폐 거래소들의 잡코인 정리를 둘러싼 잡음으로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높이고 있다.

돌연 상장 폐지된 가상화폐들이 소송전과 폭로전을 불사하고 나서면서 진흙탕 공방전이 예상되고 있다.

업비트가 지난 18일 한 번에 상장 폐지를 결정해 공지한 24개 코인 중 하나인 피카(PICA) 프로젝트는 자사 코인을 업비트에 상장할 당시 업비트가 '상장 피(수수료·대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업비트는 전일 공지사항을 통해 "피카 프로젝트에서 받은 코인 중 이벤트에 사용하고 남은 디지털 자산을 일체 무단으로 사용하거나 매매한 사실이 없다"며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피카프로젝트는 법률대리인을 선임하고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소송과 상장폐지 효력 정지 가처분신청 등 조치를 준비 중이다.

상장 폐지가 결정된 픽셀(PXL)과 퀴즈톡(QTCON) 프로젝트 측도 피해자를 모아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들은 오는 9월 24일까지 실명계좌 등의 요건을 갖춰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른 사업자 신고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상장된 코인 종류가 많으면 안정성 측면에서 감점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거래소들은 거래 코인 수를 계속 줄여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때문에 상장 폐지를 둘러싼 잡음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무엇보다 투자자들의 피해 역시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국내 가상화폐 시장을 둘러싼 긴장감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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