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천만원 불안…미국發 가상화폐 언급 여파? [Coin Inside+]

김미수 기자 승인 2021.07.12 20:04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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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


지난 8일 3800만원 선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이 최근 상승 곡선을 그리며 4000만원 대를 돌파한 가운데 또 다시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일각에서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반기 통화정책보고서에 가상화폐를 언급한 부분이 상승세에 제동을 건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12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오후 7시 반 현재 비트코인은 3972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도 소폭 하락한 3984만원 선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3900만원~4000만원 선을 횡보 중이던 비트코인이 4000만원 대를 돌파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이내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연준은 지난 9일 미 의회에 제출한 반기 금융정책보고서에서 가상화폐를 처음으로 언급했다.

해당 보고서에서 ‘다양한 가상자산의 가격 상승은 부분적으로 위험 선호를 반영한다’는 것.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가 약해지거나 기준금리가 갑자기 인상되면 상당한 하락에 취약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내놨다.

블룸버그통신은 미 정책 입안자들이 가상화폐 시장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앞서 세계적인 투자업체인 구겐하임 투자의 회장인 스콧 마이너드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과거와 비교한 현재의 가격 추세는 (조정이 아닌) 폭락"이라며 "이는 곧 비트코인 가격이 (고점 대비) 70~80% 수준인 1만~1만5000달러대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한편 국내 가상화폐 시장의 하락세와 관련해서는 은행연합회가 공개한 가상화폐 거래소 평가 가이드라인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은행들이 공개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가상화폐 사업자의 자금세탁위험을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을 필수요건 점검과 고유위험 평가, 통제위험 평가, 위험등급 산정, 거래여부 결정 등 5단계로 구분했다.

특히 국내 가상화폐 공시 전문 플랫폼 쟁글을 활용해 신용도가 낮은 가상화폐를 취급할수록 위험을 가중하는 가상화폐 신용도, 거래 가능한 가상화폐가 많을수록 위험도를 가중하는 ‘취급 가상화폐 수’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을 둘러싸고 일부 가상화폐에 대해 악재로 인식하며 매도에 나서면서 하락세를 부추긴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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