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껑충’ 비트코인과 일론 머스크 [Coin Inside+]

윤시우 기자 승인 2021.07.26 15:29 의견 0
(사진=비트코인 컨퍼런스 `더 B 워드'/유튜브 갈무리)


올초 대비 절반 가량 증발하며 가상화폐 시장의 긴장감을 높였던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일각에서는 ‘진짜 반등’이 아니냐며 주목하고 있는 분위기다.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3만 달러마저 붕괴되면서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나왔지만 21일 저점을 뒤로하고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26일에는 3만8000 달러를 넘어서면서 4만 달러를 기대하게 하고 있다. 글로벌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후 3시 현재 3만8563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도 10%가 넘는 상승세를 기록하며 4500만원 선을 등락하고 있다. 빗썸에서는 현재 4466만원으로 전일 대비 12.11% 상승했으며 업비트에서도 4467만원으로 8.76%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 25일 3500만원 선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의 상승 반등과 관련해 ‘일론 머스크의 입’이 가장 주목되고 있다.

올초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이끈 이유 중 하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에 대한 옹호적인 발언과 테슬라 결제를 언급하면서다.

그에 반해 지난 5월부터 급락을 이끈 주인공 역시 일론 머스크였다. 환경 등의 문제로 테슬라 결제를 번복하면서 반(反) 비트코인 입장을 취했고 이내 비트코인 가격은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 방침을 언급했다가 돌연 5월 12일 이를 번복해 비트코인 하락세를 이끌었다는 비판과 함께 투자자들의 비난을 샀다.

이후 일론 머스크는 비트코인을 채굴하는데 에너지를 절감하면 테슬라 차의 비트코인 결제를 다시 허용하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에는 '더 비 워드 컨퍼런스’에서 “나는 펌프(가격 상승 유도)했을 순 있지만, 덤프(대량 매각) 하지는 않았다”고 투자자들을 의식한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또한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와 관련해 머스크는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받아들이는 것을 재개하게 될 것"이라며 "그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세계에서 가장 값비싼 자동차 회사인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는 가상화폐 결제 상용화에 상징적인 의미를 지닐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또한 탈중앙화를 표방한 가상화폐 출발점을 놓고 본다면 ‘비트코인 결제’는 단순히 결제수단으로서가 아닌 화폐의 가치로서의 인정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볼 수 있다.

해외 경제 매체들은 일론 머스크의 '비트코인 긍정론'을 언급한 이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는 머스크의 한 마디에 가격 변동성이 심한 가상화폐 시장을 둘러싸고 부정적인 시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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