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상승세…'안전자산' 역할 확대? [Coin Inside+]

김미수 기자 승인 2021.08.11 17:21 의견 0
(사진=PIXABAY)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11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오후 4시 30분 현재 5315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또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도 5310만원 선을 등락하며 전일 대비 1.5%가량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도 4만6255달러를 기록, 전일 대비 상승했다.

특히 가상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이 두드러지면서 시장을 둘러싼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업비트 기준 지난 달 20일 기록한 3693만원 대비 40% 넘게 급등하면서 다시금 가상화폐를 둘러싼 기대 심리가 높아지고 있다.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둘러싸고 지난 달 21일부터 잇단 호재 속 최근에는 미국 의회의 가상화폐 투자자에 대한 과세 방안과 더불어 전문가들의 긍정적인 전망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가상화폐 시장 변동성과 관련해 최대 관심을 모았던 1조 달러 규모의 미국 인프라 투자법이 상원을 통과하고 하원으로 넘어갔다.

해외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상원이 10일(현지시간) 인프라법을 찬성 69대 반대 30으로 통과시켰다. 법안에는 가상화폐 사업자에 대한 과세 방안도 포함돼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가상화폐 채굴사업자나 노드 운영자를 ‘브로커’로 규정해 과세 대상에 포함시킨 부분이 쟁점이 되고 있는 가운데 원안이 상원을 거쳐 하원에 넘어가게 되면서 향후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또한 미국의 대형 영화관 체인인 AMC가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NBC 방송 등의 보도에 따르면 애덤 애런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으로 영화 관람료 등을 결제할 수 있도록 올해 안에 전산 시스템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의 가상화폐 전망 역시 주목되고 있다.

금과 주요 선진국 통화 등 전통적인 안전자산의 효용성이 약화된 가운데 향후 안전자산으로서 가상화폐의 역할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것.

김한수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보고서 '코로나19 확산 이후 주요 글로벌 안전자산의 효용성 분석 및 시사점'을 통해 이같이 전망하면서 "스테이블 코인의 일종인 테더의 경우 코로나19 위기 당시 위험회피 기능이 나타나고 있다. 주식시장 변동성과의 연관성 또한 낮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이미 안전자산으로서의 일부 기능은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다만 스테이블 코인을 제외한 가상화폐의 수익률 변동성이 매우 크게 나타나고 있으며, 주식시장의 가격 움직임과 양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등 아직까지는 위험자산의 성격이 지배적인 자산군이라 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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