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만 달러 전망 속 中 발목 잡기? [Coin Inside+]

신은섭 기자 승인 2021.08.29 15:56 의견 0
(사진=PIXABAY)


최근 랠리를 이어가던 비트코인이 다소 주춤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미국발 긍정적인 신호들이 이어지면서 전문가들은 낙관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다.

29일 글로벌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후 3시반 현재 4만834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5684만원, 빗썸 5684만원 선을 등락하고 있다.

지난 5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비트코인은 지난달 3만 달러 선 아래까지 떨어졌지만 한 달 만에 약 2000만 원 이상 오르며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의 상승세를 둘러싸고 미국발 호재들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앞서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우려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으로 잠시 주춤세를 보이며 하락에 이목이 집중됐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언급으로 다시금 회복세를 보였다.

테이퍼링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채권의 매입 규모를 줄이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테이퍼링 이후 금리인상이 예고되며 자산시장의 자금이 빠져나가고 투자가 위축될 수 있어 조기 테이퍼링 우려가 나올 때마다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진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상승이 일시적이기 때문에 연준이 올해 말 경에 테이퍼링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연준의 단기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5억 달러 어치의 가상화폐를 매입했으며, 결제 업체 페이팔은 미국에서만 제공하던 가상화폐 거래 서비스를 영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는 호재가 이어졌다.

여기에 쿠바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인정하기로 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가상화폐 랠리를 둘러싸고 가상화폐 거래소 루노의 비제이 아이야르 사업개발 책임자는 “지난 4월 사상 최고치에서 50% 내린 2만9000달러~3만 달러 사이에서 많은 매수가 있었다”며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위해 다시 움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가상화폐 투자업체 갤럭시디지털의 마이크 노보그라츠 최고경영자(CEO) 역시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4분기 다시 급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횡보하다가 곧 안정세를 찾을 것이며 4분기에 S&P500과 함께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10만 달러까지 오를 거라는 낙관론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5만 달러 돌파 후 두 번째 저항선이 6만1000달러가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내놓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의 기고가인 라케쉬 우패드히에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반등이 지속될 경우 BTC/USDT 페어는 5만 달러에서 5만500달러 저항 영역까지 나아갈 수 있으며, 이 가격대를 넘어 상승세가 이어지면 6만 달러에 이르는 랠리를 보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랠리와 맞물려 낙관론만 제기되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 여전히 중국발 악재는 경계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지난 4월 중순 사상 최고점인 6만5000달러까지 올랐다가 3만 달러 아래로 폭락한 뒤 3만~4만 달러 사이에서 오랜 횡보를 보였다. 당시 비트코인 거래와 채굴을 금지시킨 중국의 강력한 규제가 강세장에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 우세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중국인민은행(PBOC) 고위관계자가 비트코인과 가상화폐에 대한 단속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면서 이들의 가치는 '제로(0)'라는 입장을 내놔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앞서 중국 인민일보는 28일(현지시간) 인민은행 소비자보호 담당이사인 인 유핑의 인터뷰를 전하면서 "비트코인과 여타 가상화폐는 완전히 불법이며, 실질적인 가치는 없다"면서 “100% 투기적인 자산이며 자신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선 가상화폐에서 손을 떼야한다”고 주장했다.

인민은행은 가상화폐 관련 중국 내 움직임에 대한 모니터를 강화하고 있으며, 가상화폐 매매 인터넷 사이트, 어플리케이션, 기업의 관련 자금활동을 원천적으로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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