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현금 사용"…CBDC 도입 '긍정' [화폐 개혁+]

윤시우 기자 승인 2021.09.07 19:45 의견 0
(사진=PIXABAY)


현금 사용량이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상당수가 현금 사용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데이터융복합·소비자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이 같은 내용의 '주례 금융플랫폼 소비자조사'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성인 5명 중 3명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현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목할 부분은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도입에 대해서는 긍정 인식이 높았다는 점이다.

해당 보고서는 소비자의 오프라인 결제수단 이용 행태와 CBDC에 대한 인식을 분석했다.

지난 7월 26일부터 8월 6일까지 2주간 응답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이번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가 오프라인에서 주로 이용하는 결제수단은 ▲신용·체크카드 79% ▲휴대폰 간편결제 15% ▲현금·수표 및 계좌이체 6% 순이었다.

'지난 1주일간 현금 결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60%에 달했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지급결제 시스템을 위해 각국 중앙은행이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CBDC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3%가 도입에 긍정적(약간+매우)이었으며, 부정적 반응은 15%에 불과했다.

그러나 안전성에 대해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디지털화로 분실 및 도난 위험이 없어지는 대신 해킹·사기·전산망 마비 등의 디지털 리스크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편, 국내외 CBDC 발행과 관련해 보다 빠르게 도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인도가 연내 중앙은행이 지급을 보증하는 ‘디지털 루피’를 실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인도 중앙은행인 RBI의 샤크티칸타 다스 총재는 전일 “RBI가 올해 12월 이전에 디지털 루피를 실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CBDC에서 가장 빠른 대응을 하고 나선 나라는 중국이다. 중국의 CBDC인 ‘디지털 위안’을 실험했으며, 내년 2월 열리는 동계올림픽을 전후해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중국에 이어 영국도 ‘디지털 파운드’를 검토하고 있으며, 유럽중앙은행도 ‘디지털 유로’를 검토하고 있다. 미국의 연준도 ‘디지털 달러’ 발행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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