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플로우] 박스오피스 1위 '비상선언'…실관람객 혹평 속 흥행 이어갈까?

김은지 기자 승인 2022.08.04 13:57 의견 0
사진=쇼박스


항공 재난 영화 '비상선언'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비상선언'(한재림 감독, MAGNUM 9 제작)이 33만6,744명(시사회 포함 누적 관객수 35만9,07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등이 출연하고, '더 킹' '관상' '우아한세계'의 한재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올해 개봉 한국 영화 중 '범죄도시2'와 '한산: 용의 출현'을 잇는 폭발적인 흥행 기세를 보인 '비상선언'은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영화 '엑시트'와 '백두산'의 뒤를 잇는 오랜만의 대형 재난 영화로 관객들의 흥미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사진=쇼박스, 네이버-CGV 캡처


하지만 관객, 평론가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관람객 평점은 6.99점(네이버 영화 기준)을 기록했고, CGV 골든에그 지수(실관람평지수)는 80%다. 이는 사전기대지수가 99%였던 것에 비교해 큰 폭으로 하락한 수치다.

'비상선언'의 등장에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양보한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의 골든에그 지수가 95%, 마니아층을 제대로 저격한 '탑건: 메버릭'이 99%, 호불호가 갈린 '외계+인' 1부가 87%인 점을 감안하면 '비상선언'에 대한 평가는 냉정하다.

'비상선언'을 향한 실관람자들의 평가를 살펴보면 "잘 만든 재난 영화다" "4DX로 보면 더 재미있다" "마지막에 울었다" "임시완의 섬뜩한 연기가 일품" "특히 후반 몰입도가 좋다" 등의 호평과, "마지막에 기분이 나쁠 정도" "엔딩이 사라졌다" "느린 전개" "용두사미 영화" "억지 감동, 한국식 신파" "쓸데없이 길다" 등의 혹평이 공존한다.

한편, '비상선언'의 비행은 계속된다.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이 실시간 예매율 33.2%로 1위를 탈환(이날 오후 1시 기준)한 가운데 '비상선언'(32.8%)의 흥행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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