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아젠다] 내 수입 빼곤 다 오른 ‘소비자물가지수’

7월 가공·식료품·교통비까지 줄줄이 큰 폭 상승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종료 시점 의견분분 전망

김미수 기자 승인 2022.08.10 09:00 의견 0
(사진=PIXABAY)


글로벌 악재에 따른 물가 상승 기조가 이어지면서 소비자물가지수가 또다시 새로운 기록을 쓰고 있다. 특히 필수적인 식재료 가격이 1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는 등 전방위 물가 압박이 더욱 커지고 있다.

1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7월 가공식품 소비자물가지수는 8.2%(이하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 이는 2011년 12월(8.6%) 이후 11년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통계청이 집계하는 73개 항목 중 두자릿수 이상 상승한 품목이 25종에 달한다.

특히 식용유, 밀가루, 소금 등 필수적인 식재료 가격이 상대적으로 크게 오르면서 소비자가 체감하는 물가 상승폭은 더욱 클 전망이다. 식용유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55.6% 상승했으며 밀가루(36.4%)의 상승폭도 컸다.

소금(27.9%)이나 설탕(18.4%), 김치(15.0%) 등의 상승률도 두드러졌다.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물가지수는 113.12로 전년 동기보다 8.0% 올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배추 10㎏의 도매가는 1만9840원으로 전년 동기(1만600원) 대비 87.16%나 상승했다.

■ 기름값에 차량 유지비까지…교통비로 두 자릿수 상승

기름값과 차량 유지에 필요한 각종 경비 역시 상승 곡선을 타면서 국내 교통비가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냈다.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 교통비는 전년 동기 대비 15.3% 상승했다. 교통비 상승률은 3월 12.7%, 4월 13.8%, 5월 14.5%, 6월 16.8%에 이어 7월까지 5개월째 두 자릿수 상승세로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 12월~1998년 11월 이후 약 25년 만이다.

소비자물가지수 중 교통비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 가격, 유가 등 개인 운송장비 운영비, 철도·항공 등 운송 서비스 이용료로 구성된다.

경유(47.0%), 휘발유(25.5%), 자동차용 LPG(21.4%) 등 연료값이 큰 폭으로 올랐으며 자동차용품(18.1%), 세차료(8.9%), 주차료(4.7%)도 올랐다. 승용차 임차료(24.7%)와 대리운전 이용료(13.0%)는 더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여기에 이삿짐 운송료(7.3%)와 택배 이용료(4.7%)까지 상승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 같은 영향을 반영해 이번달 25일 발표하는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 연간 물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종료 시점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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