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아젠다] ‘별다방’ 아닌 ‘빽다방’ 간다?

커피 가격 인상 예상 속 브랜드 아닌 가격 선호
인플레이션 여파 따른 커피시장도 '가성비'

김미수 기자 승인 2022.09.13 16:21 의견 0
(사진=pixabay)


세계 최대 커피 수출국인 브라질이 이상 기후로 수확 타격을 입으면서 커피 가격 인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주요 커피프랜차이즈들의 가격 인상 조짐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브랜드 보다 가격을 선호하는 이른바 ‘가성비 커피’가 인기를 끌면서 가격 인상이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저렴하고 편리한 ‘편커피’…한잔에 650원?

최근 커피값이 점심값에 버금가는 지출원이 되면서 알뜰족들의 커피값 줄이기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브라질 발 커피 수확 타격으로 커피값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 CU가 소비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즉석원두커피인 GET(겟) 커피를 대상으로 파격 할인에 나선다.

이번 행사 제품은 핫아메리카노 M(1300원), L(1500원) 사이즈 2종이다. 1+1 행사 적용 시 한 잔(M) 가격은 650원으로, 커피전문점의 아메리카노 가격이 평균 5000~6000원인 것을 감안하면 최대 88% 가량 더 저렴하다.

포켓CU의 구독 쿠폰까지 중복 적용하면 핫아메리카노(L)를 53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스타벅스 지고 저가 커피 전문점 뜨나

올 2분기 커피전문점에 대한 온라인 포스팅 수를 살펴본 결과 글로벌 전쟁 여파 등으로 인플레가 심화되면서 가성비 좋은 저가 커피 전문점들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앤리서치는 지난 4월 1일부터 6월 30일과 지난해 4월 1일부터 6월 30일 두 기간 동안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블로그·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임의 선정한 국내 주요 8개 커피전문점의 온라인 정보량을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스타벅스'는 올 1분기 70만8867건으로 여전히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 77만3836건에 비해 무려 6만4969건 8.40%나 급감했다.

2위를 차지한 '이디야'는 지난해 2분기 포스팅 수가 10만1223건으로 10만건을 넘겼으나 올 2분기엔 9만7142건으로 4081건 4.03% 줄어들면서 10만건 밑으로 떨어졌다.

CJ푸드빌이 지난해 홍콩 사모펀드 ‘앵커에퀴티파트너스'에 매각, 올 초 미국 칼라일그룹에 재매각된 '투썸플레이스'는 올 2분기 5만527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만5765건에 비해 492건 0.88% 소폭 줄어든 3위를 차지했다.

4위를 차지한 '메가커피'는 올 2분기 5만428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3851건에 비해 1만438건 23.80% 급증하며 관심도 상승률에서 1위를 차지했다.

'빽다방'은 올 2분기 4만700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616건에 비해 6387건 15.73% 늘어나며 정보량 5위를 차지했다.

데이터앤리서치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맛이나 분위기보다는 가격을 따지기 시작하면서 아메리카노 기준 1500~2500원대에 판매하는 전문점들의 정보량이 크게 늘어났다. 커피 전문점의 연관어로 '가성비' 키워드가 크게 늘어난 점도 이 같은 분석에 무게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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