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 멸종위기 식물 13종, 한 자리에 [Green Science]

노로라 기자 승인 2022.10.11 11:45 의견 0

편집자주=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은 미래의 일이 아닙니다. 현재 세계 곳곳에서는 이상기후로 인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기후위기를 경고하는 대표적 지표인 온실가스 농도와 해수면 높이는 매년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탄소중립을 위한 전 세계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지구 환경의 책임은 우리 모두에게 있습니다.

국립생태원은 12일부터 3개월 간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온대관에서 '제주 난대림 지역의 사라져가는 식물들'이란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한다. (사진=환경부)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조도순)은 12일부터 3개월 간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온대관에서 '제주 난대림 지역의 사라져가는 식물들'이란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만년콩과 나도풍란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제주도에서만 자생하는 고유종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제주고사리삼 등 제주지역 난대림에서 자생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3종을 선보인다.

전시회는 관람객들에게 생태정보와 위협요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멸종위기에 처한 식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관람객이 직접 찾아보며 식물생태학자가 되어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에코리움 온대관 곳곳에 만년콩 등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배치했다.

한편 국립생태원은 2018년 11월 경북 영양군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를 개원한 이후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인 나도풍란 서식지 시험이식(2021년), 만년콩 서식지 환경조사(2022년)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지 보전을 위해 연구를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축적된 멸종위기종 복원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생태 전시회를 개발하여 국민들에게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호 등 생태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제주 난대림 지역의 사라져가는 식물 전시 또한 생태 가치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전시는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난대림 지역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국립생태원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생물을 보전하기 위해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 멸종위기 야생생물에 대해서 설명해주세요

멸종위기 야생생물이란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야생생물을 대상으로 효과적인 보호를 위하여 환경부가 지정 보호하는 생물들을 말합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현재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과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나누어 지정 관리하고 있습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 자연적 또는 인위적 위협요인으로 인하여 개체수가 크게 줄어들어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생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 자연적 또는 인위적 위협요인으로 개체 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어 현재의 위협요인이 제거되거나 완화되지 아니할경우 가까운 장래에 멸종위기에 처할 우려가 있는 야생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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