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다양성의 요람…숨어있던 습지 274곳 [Green Science]

국립환경과학원 '2014년도 전국 내륙습지 일반조사' 결과 발표
멸종위기야생생물 독미나리, 가시연꽃 자생지 확인

노로라 기자 승인 2015.10.12 11:57 의견 0
(자료=환경부)


멸종위기종 가시연꽃 등 보전가치가 높은 생물이 서식하는 습지와 '절대보전'이 필요한 Ⅰ등급 습지가 다수 확인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조사목적상 전국을 서해1, 서해4, 서해5, 충청1, 충청3, 동해2, 경상2 등 7개 소권역으로 구분해 내륙습지 현황을 2014년 1월부터 12월까지 조사한 결과, 274곳의 습지를 새로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새로 확인된 습지를 평가한 결과, '절대보전'이 필요한 Ⅰ등급 습지는 12곳(4.4%), '보전'이 필요한 Ⅱ등급 습지는 83곳(30.3%), '보전 및 현명한 이용'이 가능한 Ⅲ등급 습지는 147곳(53.6%), '복원 혹은 이용'이 가능한 Ⅳ등급 습지는 32곳(11.7%)으로 나타났다.

습지 유형별로는 산지형 107곳(39.1%), 인공형 66곳(24.1%), 하천형 52곳(19.0%), 호수형 49곳(17.9%) 순이었다. 이는 2014년 조사지역이 대부분 해발 100~200m 내외를 이루고 있고 간척지와 산간계곡 주변에서 묵논습지가 발굴되었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번 조사를 통해 충남 논산시 장판고개습지, 구당습지 등 9곳의 습지에서 독미나리, 가시연꽃 등 멸종위기야생식물 Ⅱ급 2종을 비롯해 식물구계학적으로 특정식물 Ⅴ등급인 통발, 낙지다리, 자라풀 등 보전가치가 높은 주요 습지 식물종의 서식처를 확인했다.

이번 '2014년 전국 내륙습지 일반조사'는 환경부의 '습지보전기본 계획'의 세부 실천 과제인 '제3차(2011~2015년) 전국내륙습지조사 기본 계획'에 따라 전국을 3개 대권역, 30개 소권역으로 나누어 각 소권역별로 생물, 무생물, 인문·사회, 습지평가 등 4개 분야에 걸쳐 연도별로 추진해온 결과물이다.

이 조사를 통해 2011년에 150곳, 2012년 292곳, 2013년 258곳의 습지를 확인했으며, 지난해 274곳을 포함하여 4년간 총 974곳의 습지를 확인했다.

김태규 국립습지센터 연구사는 “이번 조사로 확인된 개별습지의 분포, 면적, 서식 생물 종 정보 및 인문·사회 환경에 대한 자료는 국립습지센터 누리집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발견된 습지에 대한 변화상을 지속적으로 추적 관찰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습지등급이 Ⅰ~Ⅱ등급으로 평가된 생태우수습지에 대해서는 추가로 정밀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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