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e슈] "김준수가 없었더라면..."

창작진이 사랑한 배우 김준수
10년차 배우가 된 그, 여전한 아이돌 타이틀
뮤지컬에 대한 애정은 진심

김은정 기자 승인 2019.06.19 16:27 | 최종 수정 2019.06.19 16:37 의견 0
ⓒ EMK뮤지컬컬퍼니

[이뉴스데일리 김은정 기자] 이렇게나 많은 창작진에게 사랑을 받는 배우가 또 있을까. 뮤지컬 '엑스칼리버'에서 아더를 연기하는 김준수의 이야기다.

지난 6월 18일 낮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뮤지컬 '엑스칼리버'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작품의 작곡가인 프랭크 와일드혼은 김준수를 "한국 동생(Korean Brother)"라고 칭하며 그와의 4번째 작업임을 강조했다.

와일드혼은 "아더 역은 그동안 준수와 작업했던 다른 역할보다 힘든 캐릭터다. 소년이 성인으로, 그리고 왕이 되어가며 무거운 삶의 무게를 지닌 채 성장하는 인물이다. 준수가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고 그를 칭찬했다.

김준수에 대한 애정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와일드혼은 같은 날 오후 공연이 끝난 뒤 진행된 '엑스칼리버' 첫 공연 기념 무대인사에서 김준수에게 "Thanks for your parents"고 말하며 그의 탄생까지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엑스칼리버'를 만든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 대표 엄홍현 또한 "김준수가 없었더라면 이 작품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많은 배우 가운데 특별히 김준수와 신영숙에게 감사한다"고 콕 집어 말했다.

ⓒ EMK뮤지컬컬퍼니

김준수가 뮤지컬 무대에 오른 것은 9년 전이다. 뮤지컬 '모차르트!'(2010)로 처음 뮤지컬에 도전했다. 이후 '엘리자벳'(2012, 2018) '디셈버'(2013) '드라큘라'(2014, 2016) '도리안 그레이'(2016) '데스노트'(2015, 2016) 등 꾸준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김준수는 뮤지컬 콘서트를 개최하며 작품 및 뮤지컬에 대한 애정도 보였다.

벌써 10년 차 뮤지컬 배우가 됐지만, 여전히 김준수를 보는 시선은 '아이돌'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다. 워낙 유명한 아이돌 그룹으로 큰 인기를 누렸으니 타이틀을 쉽게 떼기는 어려울 터다. 하지만 김준수가 뮤지컬에 쏟는 노력과 마음은 다른 배우 못지 않다. 김준수가 출연했던 '드라큘라'를 예로 들자면, 드라큘라 역은 전세계적으로 40대 이상의 배우가 맡아왔다. 한국에서는 김준수가 드라큘라를 맡으며 20대의 뱀파이어가 탄생했다. 창작진들은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김준수에게 영감과 영향을 받는다.

뮤지컬 배우로서의 김준수의 모습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면 오는 8월 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엑스칼리버'에서 그를 만나보자. 아더를 만난 김준수가 그려낸 '평범했던 사람이 빛나는 제왕으로 거듭나는 여정'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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