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유승현 "'데미안' 작품 이상으로 내 삶에 큰 의미"

뮤지컬 '데미안' 출연 중인 배우 유승현
작품에 대한 깊은 이해와 탁월한 표현력으로 매력적인 캐릭터 완성

김은정 기자 승인 2020.04.03 17:29 | 최종 수정 2020.04.04 00:02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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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역과 가까운 배우. 단순히 잘 맞는 옷을 입는 것보다 흥미를 자극한다. 스스로 싱클레어에 가까워짐을 느낀다는 그는 어느 무대에 서 있어도 그랬다. 인물의 성향을 탁월하게 표현하며 가장 입체적이 모습으로 완성했다. 데미안과 싱클레어로 만났지만 본 모습을 예상할 수 없어 더욱 궁금했던 배우 유승현의 이야기.

배우 유승현은 지난 3월 7일 유니플렉스 2관에서 개막한 뮤지컬 ‘데미안’에 출연 중이다. 헤르만 헤세의 원작 ‘데미안’은 전 세계 청년들의 교과서로 일컬어지는 명작이다. 이번 뮤지컬은 ‘온전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는데, 고정 배역 없이 남녀 배우 모두 싱클레어이자 데미안이 되는 독특한 형식의 2인극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승현은 개막 후 약 한 달 동안 데미안과 싱클레어로 번갈아 분하며 무대에 서고 있다. 간단하게 소감을 묻자 그는 ‘데미안’을 “이 작품이 완벽한 극이라고 말할 수 없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이야기”라고 표현했다.

“우리 모두 사회적 규범을 따라 살고 있다. 하지만 5천만 모든 국민이 기준을 똑같이 느끼지는 않는다. 누군가는 옳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아닌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데미안’은 세상의 수많은 규범이나 기준에 대해 한 번도 의심하지 않고 따라갈 건지, 아니면 자신만의 법을 만들지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규범에 속하지 않는 내 얼굴은 어떨까?’ 하며 자신을 모습을 들여다보는 거다.”

그는 첫 질문부터 긴 답변을 건네며 작품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극 중 에바 부인은 ‘같은 방향을 걷는 사람들은 온 세상이 자기 고향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고 말한다. 똑같은 사건을 바라보더라도 자기만의 잣대로 세상을 바라본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무대 사방이 거울이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관객들도 무대를 통해 자기 얼굴을 볼 수 있도록. 이번에는 비추는 행위를 안무화해서 손바닥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재연이 온다면 그런 장치를 시도해보고 싶다. 너무 시각적으로 보이려나… 형상화해서 보여주는 것과 달라서 여러 생각을 해봤다.”

‘데미안’은 고전 중에서도 깊이가 깊은 작품으로 꼽힌다. 단순하게 말하면 이해하기 어려운 책이다. 공연을 준비하며 접한 원작에서 무엇을 느꼈는지 궁금했다.

“원작을 보고 느끼고 생각한 건 엄청 많다. 헤르만 헤세가 ‘데미안’을 쓴 의도는 너무 많은 젊은이가 전쟁으로 인해 죽어가니까 죽음을 이해하기 위해 죽음 끝에 탄생이 있다는 접근법을 쓴 것으로 알고 있다. 작품은 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사실 지금도 총칼 없는 전쟁 중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한 사람의 단계가 올라간다는 건 누군가를 밟고 올라섰다는 의미다. 서로 끊임없는 전쟁으로 보이지 않는 계급이 존재하게 된 세상에서 우리는 살고 있다. 그로 인해 박탈감을 느끼는 사람, 반대로 성취감을 느끼는 사람도 존재한다. 성취감은 결국 누군가를 앞서야 혹은 누군가의 위에 올라서야 얻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데미안’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이야기다.

전쟁 시대가 끝나고 인격, 자아가 존중되는 시대가 왔다.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최근 많은 여성이 인권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나는 그 부분에 공감하는 편이다. 물론 내가 남성이다 보니 어느 정도까지 이해하고 공감하며 앞장설 수 있는지 굉장히 조심스럽다. 30세가 넘으면서 여러 사회 문제를 자각하기 시작했는데, 어디서부터 한 단계씩 바꿔 갈 수 있을까 생각하고 이에 대한 궁금증도 많아졌다. 인권, 자아, 존엄성이 중시되는 시기라서 ‘데미안’을 선택하게 된 이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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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현은 여성 인권에 대해 말하면서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했다. 얼마 전 자신의 SNS에서 ‘N번방 사건’ 해시태그를 게재한 그는 여성과 관련된 사회문제에 대해 함께 목소리를 보태는 과정에서 무엇보다 “무지함에서 오는 실수가 있을까봐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잘 알지 못하면서 떠들까 봐 그게 두렵다. 무척 조심스럽다.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확실히 알려고 한다. 주변을 보면 여성들은 말, 선물, 메시지 등을 통해 친구에게 아낌없이 감정을 표현한다. 하지만 남성들은 낯간지럽다면서 표현을 잘 안 하는 게 대부분이다. ‘왜 그럴까?’ 생각하면서 무엇인가 깨달았다. 요즘에는 친구들에게 많이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나는 동물학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남성이 조금 더 지닌 건 힘 정도라고 할 수 있다. 힘의 역사를 기반으로 살아온 인간은 과거 생존을 위해 강한 자에게 소속될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니다. 무력뿐만 아니라 지식도 힘이 될 수 있는 사회다. 개인의 특출난 점을 인정받게 되면서 각자 인권이 중요해지고 모두 존중받을 수 있는 시대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개인적이면서도 열린 광장인 특수한 공간이다. 그곳에서 한 번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그는 신중하게 행동했다. 유승현은 페이스북에서 본 이야기를 통해 ‘인정’과 ‘이해’의 다름을 설명하기도 했다.

“페이스북에서 A씨가 아이의 입양 소식을 전했다. 그러자 어떤 이가 ‘어떻게 입양을 하게 됐어? 너 참 멋있다’는 댓글을 달았다. A씨는 ‘너 멋있다’는 말이 마음에 걸렸다고 했다. 잘 생각해보면 우리는 일반 가족에게 ‘멋있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당연한 거니까. 댓글을 단 사람은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이해하려 했다. ‘인정’과 ‘이해’는 다른 말이다. 우리는 서로 인정하는 시대를 살아야 한다. 이해라는 건 내 잣대로 상대방을 바라볼 때 ‘왜 굳이 그렇게 하지?’라는 아쉬움이 묻어있는 단어다. 존중 또한 다르다. 이런 부분이 ‘데미안’에 스며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작품이 굉장한 철학을 말하는 건 아니지만, 꽤 어려운 주제임은 분명하다. 전쟁의 역사에서도 예술이 발달한 건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전사를 읽는 배우로서 더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이 작품을 통해 ‘나는 어떠한 부족함을 안고 살아왔을까?’ 생각했다. 엄청 많았다. 요즘 특히 생각하는 건 고통을 마주하는 자세다. 예전에는 힘든 일이 있으면 ‘괜찮아, 지나갈 거야, 이겨낼 거야’라고 힘들어했다. 그런데 이제는 그 힘든 순간까지도 사랑하려고 한다. 고통의 순간이 있어야 좋은 순간도 있는 거잖나. ‘너무 힘들어하지 말라’는 말이 예전에는 위로였는데 이제는 실컷 위로하면서 ‘현재의 자신을 더 사랑해주라’고 말한다. 과거의 나는 왜 힘든 나를 기피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것도 나인데, 왜 좋은 것만 마주하려고 했을까. 극 속에서 데미안이 싱클레어에게 하는 말에 이런 이야기가 담겨있다.

극 중 에바 부인은 ‘새는 알에서 깨어나기 위해 투쟁을 한다. 알의 바깥이 어떤지 생각하지 않고 그저 깨어나려 투쟁한다’고 말한다. 하나의 생명체로서 당연히 해야 하는 것들이다. 싱클레어는 많은 비극을 두려워하지만, 눈을 감은 채 살아갈 수는 없다. 원작을 읽고 공연을 준비하며 이런 부분이 느낌표로 바뀌면서 내 생각도 바뀌었다. 가끔 팬분들과도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정답은 아니더라도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서 좋다.”

뮤지컬 ‘데미안’에서는 모든 배우가 데미안과 싱클레어 역을 소화한다. 시기적으로 반을 나눠 한 역할씩 맡는 것이 아니라 공연 기간 중 배역이 계속 바뀐다. 관계자는 이런 스케줄에 대해 “자신을 찾아가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배우는 물론 스태프에게도 쉽지 않은 작업이지만 ‘데미안’이기에 가능했던 시도다. 유승현에게 직접 한 몸으로 두 역할을 담아보니 어떤지 물었다.

“’데미안’은 '캐릭터프리'다. 현재 남녀 페어밖에 없는데, 젠더프리로 여겨질까 봐 여여-남남 구성을 하지 않았다. 데미안이 이끄는 자, 싱클레어가 이끌려가며 탐구하는 자가 될 수도 있겠지만 나는 두 사람이 속도만 다를 뿐 같은 길을 걷고 있다고 생각한다. 배우들이 캐릭터프리 하는 이유는 모든 자아가 소중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카인과 아벨, 아니마와 아니무스 등은 자아가 남녀로 구분되지 않는 걸 의미한다. 또 ‘어른도 아이도 아닌, 남자도 여자도 아닌’이라는 대사를 통해 헤르만 헤세가 이분법을 지우려고 했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배우들은 성별을 벗어나 공존하며 연기하고 있다.

물론 젠더프리의 개념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현재 나는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에도 출연하고 있는데, 남성 중심 역사 속 이야기라 모든 캐릭터가 남자다. 만약 여성과 남성이 평등했다면 여성 버전의 이야기가 분명 존재했을 거다. 하지만 없으니, 그렇다면 ‘여성 버전의 브라더스 까라마조프는 어떨까?’하고 생각하는 게 젠더프리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데미안’은 그런 접근법에서 새로운 시도를 해볼 수도 있지만, 원작자가 생명체와 자아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남자와 여자 이야기 즉 젠더프리가 아닌 캐릭터프리로 보는 게 헤르만 헤세의 의도를 더 순수하게 볼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연습할 때도 데미안 역할은 멀티가 아니라는 이야기를 했다. 처음 밝은 세상에서 태어나 정해진 규율대로 살던 싱클레어는 답답함을 느껴 갈구하다 보니 크로머를 만난다. 그와 함께 악의 세계를 경험해보니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데미안의 이야기를 듣고 혼란스러워하다가 부모님께 회개하고 원래대로 돌아왔는데 전과 같지 않았다. 데미안은 자기를 찾으려는 싱클레어를 알아봤다.  세계에는 선과 악이 존재하는데 그건 곧 의식과 무의식이다. 작품이 칼 융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이에 대해서는 감히 발언하기가 조심스럽다. 공부했지만 전문가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싱클레어는 나를 찾기 위한 무의식 안에 밝음과 어둠이 함께 있다는 걸 크로머와 데미안을 통해 인지하게 된다. ‘그렇다면 이 어둠은 무엇인가?’ 탐색하다가 베아트리체 등을 만난다. ‘완벽한 걸음’이 무의식 속 숭고함을 발견하는 이야기인데, 피스토리우스가 ‘완전한 신’에 대해 말한다. 계속 탐험을 하다가 에바 부인을 만나고 ‘아 내가 눈을 뜨고 있었지만, 모든 것을 본 게 아니구나. 각자 사람들에게는 이유가 있구나’라는 걸 알게 되고 각자의 얼굴로 바라보게 된다. 이런 부분은 불교 사상과도 연결된다. 결국 자신의 잣대로 자신을 돌아본다는 이야기다.”
 

 

‘데미안’은 간단명료하게 설명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유승현은 “철학적 이야기가 많이 담겨있는 작품이라 말이 길어진다”면서 정성껏 자기 생각을 풀어냈다. 그러면서 “이 작품은 단순한 공연 이상으로 내 삶에 큰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공연을 준비하면서 오세혁 작가와 칼 융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느낌표가 확 떴다. 동료들과도 나누고 싶어서 첫 연습 때 모든 배우가 이 강의를 듣게 됐다. 약 두 시간 정도의 강의를 듣고 너무 좋아서 손이 떨렸다. 논제가 정확한 것들에 대해 나는 생각을 명확하게 이야기하는 편이다. 그런데 ‘데미안’은 지금 계속 나아가고 있는 상태다. 요즘 싱클레어를 연기하면서 ‘재미있다’고 느낀다. 2020년의 유승현이 조금씩 싱클레어와 같은 눈을 갖기 시작했다고 해야 할까. ‘이 세계는 왜 이렇게 이루어져 있을까?’ 끊임없이 탐구하고 있다. 싱클레어를 하면서 나를 찾을 때가 정말 많고, 계속 진행 중이다. 당장 답을 내릴 수는 없겠지만 죽을 때까지 탐구하게 될 것 같다. 세계는 계속 변하니까.”

‘데미안’의 색다른 매력은 모든 배우가 데미안과 싱클레어, 두 인물이 된다는 점이다. 데미안으로 첫 무대에 선 유승현은 지난 3월 20일 싱클레어가 되어 무대에 올라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두 배역을 번갈아 연기하며 가장 차별점을 둔 부분은 무엇일까.

“일단 속도감의 차이가 있다. 싱클레어뿐만 아니라 데미안도 극 안에서 성장한다. ‘허용된 신’ 이야기를 하면서 싱클레어에게 ‘어!? 우리 너무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말하는 부분이 있다. ‘이야기는 위험하다’는 걸 그 순간 깨닫는 것이다. 에바 부인이 경지에 오른 사람이라면 데미안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달려가는 인물이다. 싱클레어보다 조금 더 일찍 시작했을 뿐이다. 그래서 그 논제를 언제 마주했느냐의 차이는 있지만 다른 부분은 크게 다르지 않다.

‘데미안’에는 헤르만 헤세의 인생이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싱클레어를 연기하면서 ‘삶’을 담아내고 싶었다. 관객이 이해하기 편하게 어린 시절에는 톤을 높게 잡았고, 나이를 먹어가고 생각이 변하면서 목소리도 바뀐다. 삶을 살아가듯이 표현해 청년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담고 싶었다. 이야기 자체가 곡선을 그리고 있어서 캐릭터 표현은 1차원적으로 보여지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싱클레어는 스토리텔러로서 접근했다면 데미안은 있는 느낌 그대로 살리는 편이다.”

데미안 역을 맡았을 때는 크로머, 피스토리우스, 에바 부인 등 다른 인물도 연기한다. 캐릭터별로 어떤 특징을 녹여냈는지 물었다. 

“에바 부인은 영화 ‘아바타’의 나무(홈트리/에이와)가 모티브다. 영화에서 나무는 중심핵이다. 나비족은 사냥을 할 때도 기도를 하는데, 죽음은 또 다른 탄생이다. 죽음으로 한 생명을 구한다는 의미다. 결과론적으로 자연의 법칙이고 순리다. 이런 바탕으로 에바 부인의 개념을 떠올려봤다.

크로머는 초등학교 5학년 때 동네 불량배 형에게 돈을 빼앗기고 괴롭힘을 당했던 기억을 살려 표현했다. 지금은 추억이라 말할 수 있지만, 그때는 정말 무서웠다. 그 분위기를 크로머에게 입혔다. 나를 괴롭힌 형을 비난할 수 없는 것이 나도 어렸을 때는 호기심에 누군가를 괴롭혀 무서운 기억을 남겼을지도 모른다. 사람은 누구나 그런 잘못을 저지르고 살지 않을까.

피스토리우스는 원작에서 가장 많이 변형한 캐릭터다. 우리 작품이 진중하고 진지하다 보니 극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는 관객에게 쉬어갈 타이밍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원작과 달라 고민을 많이 했는데, 피스토리우스는 영화 ‘해리포터’에서 호그와트 마법학교 할아버지 선생님을 떠올려봤다. 무언가에 상당히 미쳐있는, 완전한 신에 몰두한 모티브를 잡았다. 원작 속에서 피스토리우스는 사랑받지 못한 캐릭터로 이것을 음악으로 만든다. 그의 음악은 밝으면서도 어둠을 지녀 싱클레어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술집에서 맥주도 마시고 불의 신도 나오는데, 그것을 축약해 극화시켜 재미에 초점을 맞추게 됐다. 진지하면 분위기가 꽉 막힐까 봐 캐릭터성을 심었는데 호불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원작의 모습을 아쉬워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재미있게 봐주시면 좋겠다.”

 

 

(인터뷰②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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