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미세먼지의 열풍, 나무심기로 예방하는 착한 도시들

황미례 기자 승인 2020.02.29 10:11 의견 0

다가오는 3월, 따뜻해지는 날씨에 들뜨기도 하지만 한 가지 고민거리가 있다. 바로 미세먼지다. 하지만 이를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도시에서 각자의 노력을 하고 있다. 나무심기를 통해서인데, 나무는 한 그루의 나무는 연간 35.7g(에스프레소 1잔)의 미세먼지를, 1㏊의 숲은 경유차 27대가 일 년 동안 배출하는 미세먼지를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BS 방송화면 캡처
©SBS 방송화면 캡처

서귀포, 미래 숲 조성 위한 첫 나무심기 행사한다

나무는 공기 내 미세먼지를 줄이고 도심의 열섬현상을 완화시키며 산소를 공급하는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28일 제주 서귀포시 난 아열대산림연구소 내 산림과학연구시험림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미래 숲 조성을 위한 올해 첫 나무심기 행사를 했다.

이번 식목행사는 ‘심어요 우리의 꿈을, 함께 가꾸어요 푸른 숲을’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전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또한, 이번 행사는 최근 온난화에 의한 난대림 북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난 아열대 권역의 풍요롭고 울창한 상록활엽수림을 복원해 환경 및 생태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붉가시나무, 구실잣밤나무, 편백 등 난대상록활엽수 1,000그루를 심어 그 의미를 더했다.

난 아열대산림연구소 이임균 소장은 “올 초부터 세계를 덮친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어려운 시기이지만, 이번 나무심기 행사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한 그루의 나무를 심어 현재의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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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방송화면 캡처

순천시, 천만그루 나무심기로 푸른 순천 만든다

순천시 천만그루 나무심기 시민운동본부는 최근 조례동 국민은행 사거리에서 본부 위원 등 15명이 참여한 가운데 천만그루 나무심기 캠페인을 실시했다. 캠페인은 봄철 나무심기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시민과 함께 반려나무를 심고 가꿔 미세먼지와 폭염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푸른 순천을 만들어 가기 위해 마련했다.

천만그루 나무심기 시민운동본부는 올해'반려나무 갖기 캠페인', '주민 참여숲 조성', '반려나무 모델숲 조성', '반려나무 나눠주기 행사'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천만그루 나무심기를 알리고 참여와 공감대를 이끌어 시민과 함께 천만그루 나무심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서부지방산림청(이하 서부산림청)은 24일 제75회 식목일(4월 5일)을 앞두고 숲속의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2020년도 나무심기’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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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유림에 150만 그루 나무 심는다
올해는 서울 여의도 면적의 2배에 달하는 605㏊의 국유림에 15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목재생산을 위한 경제림 조성에 443㏊(131만 그루), 경관·산림재해방지를 위해 87㏊(8만 그루), 밀원수 조성을 위해 30㏊(9만 그루),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45㏊(2만 그루)를 조림한다.

봄철 나무심기 추진 기간은 남쪽의 2월 하순부터 북쪽의 4월 하순까지며 지역별로 건조·토양수분 상태 등을 감안, 탄력적으로 나무심기를 추진한다.올해 첫 나무심기 사업은 서부산림청 영암국유림관리소에서 지난 21일 진도군 의신면 사천리 국유림에서 시작했으며 관내 함양·순천·정읍·무주관리소에서 순차적으로, 나무심기를 시작할 계획이다.

황인욱 서부산림청장은 “지역특색을 고려한 다양한 수종의 나무심기를 통해 미래 관광자원과 산림소득을 창출하고 할 수 있는 가치있는 숲이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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